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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feat.정알못을 위한,,,)

 

1.다가오는 총선

 총선이 다가온다. 투표권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의무처럼 투표를 해야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물론 민주시민이라면 제대로 정보를 얻고, 유권자로서 권리행사를 제대로 해야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발생한다. 스스로 민주시민이 되고싶지만, 선거직전에 와서 정보취득을 하자니 답이없다. 주변에다가 물어보기도 좀 꺼려지고.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몇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2.총선은 다가오는데, 정치는 몰라. 나는 어떤 stance를 취해야할까?

 총선이 다가오는데, 정치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상황에서 각자들은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 먼저, 스탠스는 `어떤 선택, 마음가짐`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 `어떤 스탠스를 취하다.` 방식으로 사용한다. 진보적 스탠스를 취하다, 보수적 스탠스를 취하다, 중도적 스탠스를 취하다, 뭐 이런식으로 쓴다. 한글로하면 `입장을 보였다.`정도로 쓰면 되겠다. 여하튼간 이러한 총선 직전에 나오는 스탠스들을 살펴보자.

 

3.권리주장형 스탠스

 말이 좋아서 권리주장형 스탠스라고 했다. 이 유형의 특징은 "난 선거안할거고, 내가 투표하고 말고는 내권리야."라고 말한다. 말에는 틀린 주장이 없다. 투표권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니까. (개인적으론 투표권 행사는 의무에 가깝게 느꼈으면한다..) 보통 저런사람들의 특징은 정치에 대해 거의 모른다. 그런데 자기의 무지를 감추기 위한 방어논리로 저런 주장을 펼친다. 설득의 방법이 없다. 왜냐하면 자기합리화의 근본적 이유는 자신의 무지를 감추기 위함이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저런주장을 하지않는다. 모르면모른다하고, 상대방에서 질문해보고. 답변을 이해하며 듣다가, 질문이 생기면 또 물어보고. 아무튼 권리주장형 스탠스의 사람들은 답없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냅둬야한다. 그리고 저러한 삶의 철학을 가진사람들은 꼭 정치뿐만아니라 다른영역에 대해서도 저런식의 삶의 방식을 채택할 확률이 높기때문에 가깝게 지내는걸 권장하지않는다.

 

4.의견수용형 스탠스

 잘 모르는 영역을 인정하고 상대방의 얘기를 듣는 입장이다. 모르는 것에 대해 들어보려는 입장을 갖는사람이다. 사실 어느 분야든간에 당연히 모르는 분야가 생길 수 밖에 없고, 보통 대화를 통해 보충하고, 질문하며 메꿔나간다. 그런데 유독 정치라는 카테고리에서는 이러한 것에 대해 매우 보수적인 입장들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유는 있다. `선동`. 우리나라는 `선동`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누군가에게 선동당해서 같이 행동을 취하진않을까, 선동하면 빨갱이선동밖에 생각나지않는다. 빨갱이선동 프레임은 극우보수들이 역으로 만들어낸 선동이다. 도대체 뭐가 선동이고, 선동을 하면 선동이 통하긴하는지 모르겠다. 선동에 관해선 다른 글에서 다루겠다. 여하튼 의견수용형 스탠스를 취하는 유형의 사람들은 대화가 잘되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꼭 정치분야가 아니더라도 이런입장을 취하는 사람들과는 대화를 하고 싶을 것 같다.

 

5.주변따라가기 스탠스

 그냥 부모님, 친구, 기타 지인따라 찍는 스타일이다. 아마 이렇게 많이 할 것이다. 나쁘다곤 말 못하겠다. 그냥 차선이라 생각한다. 내가 정보취득할 시간이 없으니, 판단을 위탁(?)맡긴것이다. 현실적으로 그럴만하다. 개인들이 모두 정치평론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살기를 기대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고, 모두 그렇게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모르는 영역을 또 공부해야하는건 꾀나 곤욕스러운 순간이다. 아마 그래서 우리사회에 대리인 제도가 생기지않았을까 싶다. 부동산거래를 할때 내가 모든 부동산법, 실무를 모르더라도 공인중개사를 믿고 거래를 한다. 

 주변따라가기 스탠스의 근본을 좀 찾아가보자. 예를 들어 부모님의 선택을 따라가봤다고 해보자. 부모님도 사람인데 정치평론가 수준의 판단능력을 가졌을까? 아닐 것이다.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주변따라가기 스탠스를 취했을 수도있다. 결국 영향력 있는 주변인의 파급효과가 여러사람에게 줄지어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늘 고민인 부분이다. 도대체 어느수준까지 알고 있어야 우리는 옳은 판단을 혼자 해낼수 있을것인가..)

 

6.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스탠스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스타일이다. 책도 좀 읽고, 뉴스도 좀 보고, 종종 유명인들 유튜브도 보고. 일단 관심을 갖고 있기때문에 칭찬하고싶다. 하지만 여기서 한계점이 있다. 관심을 갖은건 좋지만, 개인적 판단능력에는 한계가 있다. 난 유시민을 굉장히 좋아한다. 유시민 책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샀다. 그리고 늘 책을 읽을때마다 감탄한다. 그리고 영상을 보면서도 감탄한다. 글을 쉽게 읽히게 쓰고, 논리의 순차성에 감탄한다. 기본적으로 글을 잘쓰는 사람들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많을거라생각한다. 어떻게 말하거나 쓰면 상대방이 쉽게 이해할지를 고민할거라 추측한다. (아무래도 상대방이 쉽게 이해해야, 자기의 논리가 통하는 길이니까?) 지금도 유시민을 좋아한다. 나는 그냥 팬심이다. 그런데 최근에 내 스스로 질문이 든게, 나는 관심을 갖은지는 오래됐지만, 왜 내 스스로 판단을 거의하지못하는가였다. 늘 이슈가 터지면 그 이슈에 대한 누군가의 평가를 찾는다. 이슈 그 자체에서 내가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게 어느순간부터 스스로 계속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판단하지 못하는 다 똑같은 유형으로 묶을 수 있는 것아닐까. 오히려 스스로 판단못한다는 것은 남의 생각을 베끼고만 있는것은 아닌가. 

 

7.글을 마무리하며

 이글은 정알못이었던 나의 고민하던 시절이 떠올라 작성하게 됐다. 난 정알못들에게 위로의 한마디해주고싶다. 투표는 해야하는거지만, 너무 괴로워하지말라고. 결국 자신의 선택이고, 그러한 선택에 따라 우리사회는 결정된다. 그게 만족스럽다면 그냥 그렇게 살면된다. 그리고 좋은 선택을 했다고해서, 천지개벽할 변화가 일어나는 것도아니고. 그래도 총선이 당장앞의 이슈니까 자기지역구 국회의원들에 대해선 살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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